2004-02-06 11:19
항공화물 AMS 종전 3월 시행에서 오는 8월로 연기
미국행 항공화물 AMS관련 설명회 개최
미국행 항공화물의 AMS 사전신고제가 종전 알려졌던 3월 4일 시행에서 빠르면 오는 8월 전격 시행으로 연기됐다고 IATA가 지난 3일 공식 발표했다. IATA는 미세관이 준비미흡을 이유로 AMS 사전신고의 정식 발효를 미국 동부 8월, 중부는 10월, 서부는 12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항공사와 복합운송업체 등 관련업계는 미세관이 AMS의 정식 시행을 연기한 것을 두고 향후 AMS 룰이 현재보다 더욱 엄격히 바뀌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혹만 커지는 가운데 5일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KT-NET이 주관한 ‘미국행 항공화물 AMS 사전신고에 따른 수출처리절차 설명회’가 열려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해 항공화물 AMS 시행이 최근 항공업계내 최대 이슈임을 가늠케 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 복합운송업체들의 관건이 된 사항은 항공사 컷오프타임(cut-off-time)의 기준에 관한 것으로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국적항공사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화물의 경우 기본적으로 항공기 출발 4시간 전을 컷오프타임기준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큐멘트 컷오프타임은 양 국적항공사들이 각각 상이한 기준을 보였는데 대한항공의 경우 화물과 마찬가지로 4시간 전을 기준으로 잡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도큐멘트의 마감시간을 항공기 출발 2시간 전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 항공사 관계자들은 하주와 포워더들에게 AWB접수 마감시간을 준수해줄 것과 꼼꼼한 점검으로 AWB 데이터를 정확히 기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김경태 과장은 “항공화물 AMS 시행으로 포워더들의 업무가 더욱 가중되고 대비해야할 것도 많아졌으나 단순히 미국의 안보를 위해 수고해야한다는 부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포워더들이 이를 기회로 물류업무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긍정적 측면을 간과하지는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AMS 시행이 연기된 것은 미세관이 AMS 룰을 더욱 엄격하고 빡빡하게 변경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며 “이에 따라 AMS 룰 관련 상황이 더욱 악화돼 포워더들이 더욱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IATA 본사로 지속적인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명회를 마치며 양 국적항공사와 KT-NET 관계자들은 이번에 AMS 발효가 최소 6개월정도 연기된 만큼 3월 5일을 AMS 실제 시행일로 여기고 AMS 적응을 위한 테스트를 반복하여 정식 시행시 생길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로 줄이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이번 AMS의 시행이 연기된 만큼 정식시행까지 포워더들에게 시범서비스 차원으로 테스트전송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AMS 정식 발효후 HAWB 건당 전송비는 1,000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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