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0 18:10
(워싱턴 UPI=연합뉴스) 국제해사기구(IMO)는 9일 이중선체 유조선에 비해 기름유출 위험이 높은 단일선체(single-hull) 유조선을 폐기하자는 유럽연합(EU)의 제안을 수용키로 합의했다.
나타샤 브라운 IMO대변인은 해양환경보호위원회가 이날 이 같이 결정했다면서 "단계적 폐기의 시한은 오는 2010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선박의 경우 오는 2015년이나 또는 선령이 25년이 도달할 때까지 계속 운항을 허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U는 지난해 11월 스페인 근해에서 발생한 단일선체 유조선 `프레스티지오'호 침몰사건 이후 유조선 사고 등에 따른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철판이 얇고 부식과 파손이 심한 단일선체 유조선의 폐기를 강력히 추진해 왔다.
EU는 이 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10월부터 단일선체 유조선의 EU지역 운항과 항구 입항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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