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9 13:30

ICAO, 항공기 수직 이격거리 완화

(연합뉴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항공기들의 최소 수직이격거리를 2천피트(약 600m)에서 1천피트로 완화함에 따라 일부 번잡한 항공노선의 운항스케줄이 한결 여유로와지게 됐다.
ICAO는 28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등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소수직이격거리축소(RVSM) 조치를 오는 2005년 카리브해 및 남미 지역과 미국 국내선 등에서 실시하고 2005년 하반기중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ICAO는 "이 조치는 항공기 승객들의 서비스 개선은 물론 경제와 환경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CAO는 "RSVM이 채택되면 엄격한 이격거리를 지키기 위해 항공기들이 우회하거나 연발착하는 일이 줄어들어 연료를 덜 소모하게 되고 따라서 공기오염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ICAO는 이 조치로 특히 히말라야 산맥 남쪽의 아시아-유럽 노선과 중동지역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과 승객들이 큰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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