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8 10:18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1월 25일 인천항부두관리공사와 7개 국제여객선사 및 한중화객선사협의회가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논란이 돼 온 국제여객선사의 경비료 부담개선에 관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오는 2005년부터 일체 선사에 경비료를 부담시키지 않기로 합의했다.
인천항부두관리공사에 대한 국제여객선사의 경비료 부담은 지난 90년부터 인천/위해간에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서 보안상 경비가 필요하게 되자 여객선사에서 경비인건비를 부담하기로 부공과 약정을 맺어 지금까지 여객선사가 전액 부담해왔다. 그후 2000년 10월 제 1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되고 2002년 4월 제 2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되면서 경비료를 국가예산에 반영해 오다가 점점 국가부담액이 늘어나 현재는 2003년도 소요액 30억원의 약 76%정도인 23억원을 국가에서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한중 소무역상에 대한 화물 소지량 제한과 경기 하강 및 사스의 영향 등으로 여객선사의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선사들은 경비료 부담 개선대책을 요구하며 금년도분 부담액의 지급을 미루어 왔다.
이에 따라 인천청에서는 앞으로는 확보된 국가예산에 맞추어 부공과 경비용역계약을 체결키로 하는 특단의 개선대책을 제시하고 선사에서 금년도분 5억8천만원과 내년도 부족액의 일부인 약 2억원 정도만 부담하면 2005년부터는 선사의 부담을 일체 없애기로 한 약속과 협조요청을 받아들여 경비료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인천부공에서는 청경 인건비 지급에 애로가 많았으나 이번 선사의 협조로 인해 문제가 해소되었으며 선사는 2005년부터 연간 6억여원의 경비료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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