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1-29 17:36

[ (물류기업)-A.T. Kearney ]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의사라면, 컨설턴트는 기업을 치료하는 의사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을 세밀하게 진찰해서 병든 곳을 찾아내고, 병을 고치며 더 나아가 건
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컨설턴트의 역할이다.
의사가 경륜이 쌓이면서 기술이 더욱 노련해지는 것처럼 컨설팅 회사의 역
사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법.
1926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하는 A.T.Kearney의 한국지사를
찾아가보았다.

A.T.Kearney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끝은 멕켄지(McKinnsey)와
맞닿아 있다.
‘컨설턴트가 컨실팅을 했다면 실행까지도 책임을 지어야 한다’는
A.T.Kearney 설립자 Andrew Thomas Kearney의 입장차이로 따로 멕켄지와
갈라져 설립한 것이 바로 A.T.Kearney.
그 이후 A.T.Kearney는 그대로 시카고에 남고 금융 컨설팅을 주요 타켓으
로 했던 멕켄지는 뉴욕으로 그 본거지를 옮겼다.

컨설팅 후 실행까지 책임

A.T.Kearney가 다른 컨설팅 업체와 차별성을 갖는 가장 큰 특징이라면 처
음 설립될 당시의 모토인‘컨설팅 후의 실행까지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상품을 판매한 제조회사가 끝까지 A/S를 책임지는 것과 마찬
가지의 개념으로, 이러한 정신 때문인지 A.T.Kearney는 80%가 고정고객일
정도로 장기 계약 컨설팅이 유달리 많다.
또한 IT, Operation, Strategy 등 모든 영역에 걸쳐 포괄적인 경영컨설팅
을 제공하는 것이 A.T.Kearney의 또 다른 특징이다.
전세계적으로 28개국, 96개의 지사에 4천2백명의 인원을 보유하고 있는
A.T.Kearney는 미 포츈지가 선정한 5백대 기업 중 컨설팅하지 않은 업체가
없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런 것도 컨설팅의 대상이 될까 싶을 정도로 규
모가 엄청난 올림픽, 걸프전쟁 등도 A.T.Kearney가 컨설팅 한 것이라니 입
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
이와 더불어 작년 9월, 세계적인 시스템사인 EDS와 통합됨으로써 그 규모
와 서비스의 질적인 탄탄함이 기존에 비해 배가된 느낌이 짙다.
수치상으로 살펴볼 때 A.T.Kearney 자체의 매출액은 94년 기준으로 6억5천
만불, EDS가 포함된 이후의 매출은 1백50억불이란 엄청난 숫자.
A.T.Kearney는 주로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자동차, 통신, 철강, 항공,
소비재 분야 등 다루지 않은 분야가 없을 만큼 다양한 컨설팅 경력을 자랑
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컨설팅은 크게 4개의 주요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

컨설턴트 6개 직급으로 나뉘어져

먼저 「as-is analysis」라는 현상분석 이후에 「to-be model」이라는 최
고의 사례, 즉 앞으로 변화되어야만 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
recommendation」을 거쳐 마지막으로 A.T.Kearney의 자랑인 실행까지 책임
지는 것.
이것이 통상적인 컨설팅 절차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컨설팅을 수행하는 컨설턴트들에 대한 교육도 엄격하다.
A.T.Kearney의 컨설턴트들은 6개의 직급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자의 경우 BA(Business Analyst)라고 불리우며, 2∼3
년의 기간이 지나면 하바드나 펜실베니아, 노스웨스던 대학과 같은 경영부
문의 세계 10위 내에 드는 세계 유수의 대학들로 보내져 MBA교육을 받는
다.
그 이후에 2∼3년이 지났거나 이미 MBA과정을 마친 자는 Associate란 직함
을 얻게 된다.
여기에서 다시 2∼4년이 지나면 Manager, 그 이후 Principal, Vice
President(Partner), Chairman 순으로 직급이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나 위에 언급된 직급들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
다.
인정될 수 있는 능력이 보여지지 않으면 평생 일정 직급 이상으로 올라가
지 못할 정도로 실력만으로 인정받는 것이 컨설턴트인 것이다.

연말까지 50명 인원 충원

현재 A.T.Kearney 한국지사의 인원보유 현황은 외국인 포함하여 약 50명
정도로 연말까지 50명 정도를 더 충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현재 거래중인 고객과 100% 재계약이라는 엄청난 저력을 보이고 있
는 A.T.Kearney는 ‘한번 손님은 영원한 손님’이라는 우리네 정서에 맞는
거래 후가 더욱 깨끗한 믿을 만한 컨설팅 업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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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이성룡 A.T.Kearney 공동지사장(사진 1장, 가로사진)

이성룡 지사장 약력

미 육군사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졸업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
CSS Index 한국지사장
현 A.T.Kearney 한국 공동지사장

Interviewer: A.T.Kearney 한국지사가 정식으로 문을 연 것은 언제이며,
지금까지 국내에서의 주요 컨설팅 실적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 A.T.Kearney 한국지사는 작년 6월에 정식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컨설팅의 특성상 업체의 이름을 전부 밝히는 것은 무리가 있구
요, 주요 고객만 말씀드린다면 포스코와 LG, 얼마전에 시작한 철도청 정도
가 되겠군요.

Interviewer: 한국 경제, 특히 물류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말씀해 주시
겠습니까.

- 한국의 시장규모는 상당합니다.
하지만 매출액이나 GNP와 같은 수치와 비교해볼 때 경영스타일이나 사고방
식이 굉장히 낙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방안이 실질적으로 실행되기까지 너무나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것 같더군요.
물류부문의 경우 솔직히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많이 뒤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손봐야 할 곳이 많은 만큼 메리트와 매력도 상당하지만요.
이것은 2차대전과 한국전쟁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낡고 케케묵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유통체계를 한국이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
니다.
가장 큰 문제라면 표준화와 인프라의 미비죠.
덧붙여 정부의 인식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법이나 세금에 있어 물류부문의 혜택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니까요.
또한 물류를 비즈니스 차원으로 보는 시각이 매우 아쉽다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Interviewer: 한국에서 중점을 두고 수행하시고자 하는 컨설팅 영역이 있
으시다면 어떤 부분들입니까.

- 크게 4가지 부분에 주력하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가 정보통신, 두번째가 자동차산업, 세번째가 금융계, 마지막으로 네
번재가 물류산업입니다.

Interviewer: 약 1년 남짓한 기간동안 지사를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셨다면요.

- 실력만 있으면 그다지 어려울 것이 없는 미국에 비해 한국은 아직까지
인맥이 상당히 중요하더군요.
그런 부분들이 처음에 적응이 안돼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두번째로 저희와 같은 외국 컨설팅사와 국내 컨설팅사와의 컨설팅 fee가
상당한 차이가 있어 웬만한 규모의 기업이아닌 이상 아직까지 컨설팅을 받
기가 조금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물류가 확산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어선지 물류 전문인력을 구
하기가 어렵더군요.
또한 컨설팅시 외국인을 선호하는 경향도 강하구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외국에서 사람을 많이 구해오는 편입니다.

에필로그: 작년 6월부터 신종원 지사장과 함께 A.T.Kearney 한국지사를 책
임지고 있는 이성룡 지사장은 ‘혈기왕성’한 30대의 젊은 나이.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편안함을 느낄 정도로 격의 없는 태도와 밝
은 웃음이 매력적인 컨설턴트였다.
무엇보다도 그의 주요 컨설팅 분야가 「물류」인지라 그와의 인터뷰는 시
간가는 줄 몰랐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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