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17 18:10
(아델레이드<호주> AP=연합뉴스) 호주의 대표적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은 저가항공사인 버진 블루 항공에 빼앗긴 승객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내년 5월부터 저가 국내 노선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콴타스의 마거릿 잭슨 회장은 16일 주주총회에서 "콴타스의 국내선 취항은경쟁력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국내선 취항이 내년 5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인 리처드 브랜슨에 의해 3년전 설립된 버진 블루 항공은 대도시간 저가 항공료와 실속위주 서비스로 호주 국내 항공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지난해 8월 염가 서비스 검토 방침을 밝혔던 콴타스는 2005년 중반까지 23대의 보잉 737-800이나 A320 항공기 구입을 위해 보잉사, 에어버스사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 회장은 "버진 블루 수준의 염가에 맞추기 위해 간부들에 대한 봉급을 줄이는 것이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콴타스는 항공업계의 심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말 끝난 회계연도에 2억3천30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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