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6 17:34

러시아 극동지역 운송인프라 대대적 개선

대형 민간 철강ㆍ석탄업체들 항만시설 정비에 대거 참여
통관 등 제도측면 인프라 개선 목소리도 커




아시아 국가들과 러시아 중심부 및 유럽을 잇는 운송통로의 거점인 러시아 극동지역이 최근 러시아 경제의 호전으로 러시아 정부 및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로 운송 인프라 정비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에 대한 운송 인프라 구축작업으로 지난해 3월 “2010년까지의 러시아 극동 자바이칼 지역의 사회발전 계획”을 채택했다. 이 계획엔 민간부문이 주체가 된 프로젝트가 많은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러시아 대형 철강ㆍ석탄 업체들이 자사제품 수출 운송의 효율성 증대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극동지역 항만을 매입해 그 운송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러시아 대형 철강업체인 ‘시베르스탈(Severstarl)’은 자회사인 운송업체 ‘시베르트란스’를 통해 보스토치니항 주식의 60%를 보유하고, 지난해 2월 우랄산 화학비료 환적터미널의 가동을 시작했다. 보스토치니항 주변 석탄터미널 확장공사 및 메탄올 환적터미널 건설도 진행 중에 있다.

보스토치니항, 석탄수출 전진기지로 발돋움

이에 따라 이 항구의 화물 취급량은 2002년에 전년대비 27%가 증가한 1,418만톤으로 급증했다.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인 ‘로스네프트(Rosneft)’도 석유터미널 건설을 진행 중에 있는데 내년 말 제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200만~250만톤의 석유 환적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따라 2006년까지 이 항구의 화물 취급량은 현재의 약 2배수준인 2,600만톤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해지역의 포시에트(Posiet)상업항 주식 49%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의 대형 금융그룹 MDM은 그룹 산하 석탄 생산업체들을 통해 對일본 석탄수출 수송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포시에트항의 지난해 화물취급량은 전년대비 119.6% 증가한 61만 5,000톤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9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MDM은 앞으로 연간 화물취급량을 150만톤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러시아 철도청은 러시아 극동지역과 유럽을 잇는 주요운송로인 시베리아 철도 정비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12월말 하바로프스크(Khabarovsk)와 연해지방의 우스리스크(Ussurisk)를 잇는 175km의 철도 전구간의 전철화가 완료됨으로써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에서 모스크바까지의 열차 운행속도가 빨려졌을 뿐만 아니라, 화물운송량도 두배로 증가하게 됐다. 올 2월말부터 나호트카와 카자흐스탄간을 종전 소요일수의 반인 10일만에 주파하는 컨테이너 화물열차가 주 1편씩 운행되고 있다. 최근 시베리아 철도를 통해 한국에서 중앙아시아로 향하는 화물 물동량과 중국에서 러시아 국내로 수송되는 물동량도 급증하고 있다.

시베리아 철도, 이라크 전쟁으로 해상화물 대거 몰려

또 시베리아 철도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으로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던 해상운송의 대체 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시베리아 철도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도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올 1~5월 중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연해지방 항구를 경유해 서방으로 운송된 컨테이너 화물은 63,821TEU(20피트컨테이너 단위)로 전년동기 대비 29%하는 실적을 보였다. 화물량 증가에 따라 보스토치니항에 인접한 화물 환적 전용 터미널 현대화 공사도 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 향후 화물열차 운행은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철도 운송 인프라 구축 외에도 나호트카와 동시베리아의 치타洲 사이의 도로건설이 진행되고 있고 이 도로는 내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극동에서 모스크바까지가 도로로 연결되게 됐다. 올 7월엔 도로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러시아 정부와 건설자금 지원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특히 사할린 지역에 유럽 및 일본기업들이 참여하는 석유가스 개발 프로젝트가 진전되고 있어 이들 공사에 사용되는 기자재 공급을 위한 운송 인프라 정비에 외국인들의 투자도 이뤄질 전망이다.

통관 소요시간 개선 위해 신관세법 내년 시행

한편 운송설비 등 물적 환경면에서 인프라 정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통관 등과 관련한 제도와 절차 등의 문제는 아직까지 장애물로 남아있다. 수출입업체나 통관업자들은 세관마다 통관 적용기준이 상이한 것과 통관절차가 상당한 시간을 소요한다는 점을 통관상의 가장 큰 애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복잡한 통관수속이 필요한 러시아내 통관을 피하기 위해 핀란드 등 인근 국가로 수출한 후 다시 러시아 국내 보세터미널까지 트럭으로 운송해 통관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실정. 이에따라 러시아 정부는 2004년 1월부터 신관세법을 시행할 예정인데, 현재 약 10일이 소요되는 통관 소요일수를 3일내로 단축하는 등 관세ㆍ통관제도와 합리화 및 통일적인 운용, 통관 절차의 간소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운송관련법, 운송보험, 창고관리 시스템 등 운송관련 제도의 정비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운송시스템에서 컨테이너 단위의 운임부과가 많고, 혼합운송서비스 보급이 돼 있지 않아 소량 운송이 곤란한 실정이다. 철도운송에선 기관차나 화차의 노후화에 따른 보수ㆍ유지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러시아 극동지역의 운송 인프라가 보다 효율적으로 뒷받침되기 위해선 제도 측면의 인프라도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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