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6 19:28
(서울=연합뉴스) 국내 4위 해운업체인 범양상선의 육상부문 노동조합이 15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범양상선 노조는 "지난 8일 조합원 총회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0%의 찬성률을 기록,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이 올해 9-15%의 임금 인상을 한 가운데 회사측이 실적악화를 이유로 이보다 훨씬 낮은 6.4%의 인상률을 제시함에 따라 3개월간 계속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실적연동 성과상여금을 합치면 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률 8.5%를 상회하는 9.4% 수준이 된다"면서 "노조의 기본급 8.5% 인상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무직으로 구성된 범양상선 육상직 근로자는 총 400여명이며 이중 200여명이 노조에 가입돼 있다. 이 회사 해상부문 노조는 지난 5월 사측과 임금협상을 타결지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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