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2 18:03
부산항 평소의 66.3%, 광양항 32% 수준
(서울=연합뉴스)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국내 양대 수출입항인 부산과 광양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크게 줄어들어 제2의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이틀째인 이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동안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5천150TEU로 평소(2만2천840TEU)의 66.3% 수준으로 줄었으며 차량 가동률도 평소의 45%에 그치고 있다.
광양항도 같은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1천150TEU로 평소(3천600TEU)의 32%에 불과하고 차량운행은 평소 1천대에서 41대로 급감하는 등 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컨테이너 야적장 장치율(화물의 점유율)은 부산항 59%, 광양항 35%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물류대란 당시에는 부산항의 일부 야적장 장치율이 100%를 넘어섰다.
해양부는 지난 21일 화물열차 173량을 추가 투입하는 한편 원칙적으로 부두지역을 벗어날 수 없는 야드트럭(번호판이 없는 컨테이너 운송차량)의 부두 배후도로 운행을 허용하는 등 대체 수송에 나섰다.
해양부 관계자는 "수출입 물동량 감소와 물류비 증가 등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당장 항만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지난번과 같은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기적인 항만운영 및 화물처리 문제는 물론 장기적으로 외국선사들에 대한 국내항의 신인도 추락이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부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허성관(許成寬) 장관 주재로 현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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