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2 17:15
<中/南/美/航/路>GRI PSS 도입으로 운임회복 성공
중남미항로, GRI·PSS 도입으로 운임회복 성공
남미항로 바닥치고 물량 회복세 보여
올해 초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는 남미 물량이 올해 들어 서서히 증가세를 타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호황을 구가하던 중남미가 1999년 브라질 외환위기, 2002년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등 일련의 국제 경제 위기를 맞으면서 호황기 때의 절반 이상 물량이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을 견뎌야 했다.
남미 서안의 경우 올해 물량이 계속적으로 증가, 항로 사정이 비교적 낙관적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남미 동안 또한 바닥을 친 이후 물량이 조심스럽게나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브라질 공무원 연금수령액 대폭 삭감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연금개혁법과 관련, 공무원들의 파업이 항만 별로 산발적으로 지속되면서 파업에 참가한 세관원들의 업무중단으로 선적화물 하역이 늦어져 남미 동안 7, 8월 물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 중남미경제위원회(CEPAL)도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올해 중남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작년보다 2% 증가한 1.5%로 잡아 중남미 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나섰다.
항로 물량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도입된 GRI와 PSS도 탄력을 받아 올 여름 운임회복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7월 1일부 남미서안에 적용된 TEU당 150달러, FEU당 300달러의 GRI와 8월 1일부터 남미 동, 서안에 적용된 TEU당 100달러, FEU당 200달러의 PSS는 동 항로 운임을 TEU당 300달러 정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계속적인 물량의 증가세로 후반기 물량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남미상황과 달리, 파나마 카리브 중미 상황은 작년에 비해 물량이 줄어 들었고 올 들어 물량이 보합세를 띠면서 항로사정이 그다지 밝지 않다고 한 선사 관계자는 전했다.
6, 7월 들어 적용한 PSS는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어 운임회복에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물량 증가세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아 이 지역 후반기 GRI는 아직까지 계획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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