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2 15:16
(싱가포르=연합뉴스) 싱가포르 항공이 상시할인 항공사인 `노-프릴스(No-frills)' 등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비용절감과 요금인하가 필요하다고 싱가포르의 리셴룽(李顯龍) 부총리가 22일 밝혔다.
그는 또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싱가포르 항공이 임금구조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종업원 3만명의 싱가포르 항공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 항공사로 싱가포르 정부가 지분의 57%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항공수요가 급감하자 최근 2개월간 596명을 해고하고 임금을 삭감했었다.
투자자들은 각국의 경쟁업체가 인력을 줄이고 있는데다 말레이시아의 에어 아시아와 같은 노-프릴스 항공사와의 요금경쟁 가능성이 고조됨에 따라 싱가포르 항공은 비용절감 조치를 서두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노-프릴스는 가외서비스나 기내식 등이 전혀 없는 대신 요금을 파격적으로 싸게 하는 항공편으로 미국 댈러스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이나 아일랜드의 라이언 항공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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