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30 13:47

공로화물대비 운송주선 물량이 80% 달해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6월 11일, 무역센터 49층에서 “수출입 부대비용 절감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KT로지스는 ‘공차정보를 활용한 물류비 절감’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르면 작년도 우리나라 국가물류비는 총 86조원으로 GDP대비 1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7.7%, 일본 8.8%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또 전체 물류비 중 수송비가 66.9%를 차지하고 있으며, 물류구조의 영세성과 정보인프라 취약이 물류비용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최근 물류정보비의 경우 타항목에 비해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물류비 절감을 위해선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2002년 현재 우리나라의 화물운송주선업체수는 1만2천5백개사로 이중 일반화물업체가 6천9백67개사, 이사화물업체가 5천5백88개사로 조사됐다.
또 운송주선 물량비중은 공로화물대비 운송주선불량이 80%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4년새 물동량은 9% 증가한데반해 화물차는 5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운송상 문제점으로 차량 면허제에서 등록제 변경으로 과당경쟁이 이루어지고 있고 주요 하주의 최저가 입찰로 운임인하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영세차주의 대형업체 지입제와 다단계 알선에 의한 차주 수익 감소 그리고 경유비 등 물류비용 증가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공차정보활용 물류비 절감

화물운송업계의 개선점으로 우선적으로 운송주선업의 정보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영세 운송주선업체의 업무 정보 시스템, 공차정보 교류에 의한 물류비 절감, 정보화 마인드 교육 그리고 다각적 정보의 교류 등을 이야기한 것이다.
또 e-비즈니스환경하의 운송주선업종 협업적 커뮤니티 활성화도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정보화 마인드 교육 강화 및 고품질 물류서비스 인프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종별, 지역별로 우수하거나 전문적인 운송주선사를 중심으로 하는 전국화물운송정보센터를 구축해 공동마케팅을 통해 참여회원사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송거래의 투명성 확보도 제기됐다. 주선사업자와 운송사업자간에는 웹상에서 XML-EDI로 전송하며 운송사업자와 차량사업자간에 휴대폰을 통한 Mobile로 위수탁증을 교부, 검색으로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선사업자와 운송사업자간에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제 32조상 화물위수탁증 교부를 명문화(전자문서 인정)하고 운송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종합물류정보망은 금년 4월 현재 삼성테스코, 대한통운, 엑소후레쉬 등 161개업체 3천4백35대에 서비스가 제공중이며 민간사업자로는 SK내트럭, 삼성M-logis, 공차넷 등 약 2만5천여대가 첨단화물운송(CVO: Commercial Vehicle Operation)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활성화는 미비한 상태다.
한편 Intergen Consulting Group은 ‘수출입 부대비용 결제 효율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출입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무역업체 및 무역관련업체가 수행하고 있는 수출입 부대비용의 오프라인 결제업무 비효율성을 개선해 업무 편의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결제업무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출입업무의 효율적 수행측면에서는 부대비용 결제업무의 중요성이 제시됐다. 수출입거래과정상에서 제 3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역관련업체와 무역업체간의 거래관계에서 발생한다. 수출입업무는 물품인도 및 통관절차에 필요한 서류와 화물운송을 수반하므로 결제업무의 효율적 수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결제프로세스의 문제점으로 무역 부문별로 결제업무 프로세스의 전자화를 저해하는 요인들이 존재해 결제업무의 비효율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업무 비효율화는 기업간 결제업무가 오프라인으로 수행됨으로써 발생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결제시스템은 부대비용 관련 기존 결제시스템의 경우 CTB(Cyber Trade Bank), MP&T(Meta Payment & Trust)와 기타 PG(데이콤 등)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들 시스템의 부대비용 결제전자화 적용시 몇몇 문제점들이 존재하므로 보다 효율적인 체제구현을 위해 이들 문제점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CTB시스템은 거래가 진행되는 장의 마련없이 창고료 등 대금결제 측면만을 고려하고 선납방식의 온라인 계좌이체 서비스라는 점에서 폭넓은 금융기관과 연계된 인프라 제공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수출입 부대비용 결제 효율화

MP&T시스템은 부대비용 결제 중계지원을 위해 필요한 은행간 연계 인프라 구현이 미흡하고 무역업체간 거래 관행 및 사용측면에서의 고려가 다소 미흡하다는 것이다.
기존 전자결제 수단 중 무역관련 업체간 거래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결제수단은 전자외상매출채권이며 이를 상거래에 적용하기 위해선 무역서비스 용역거래의 적용가능성과 활용시 인센티브 제공가능성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제 전자화 방향은 수출입부대비용 결제를 보다 원활히 수행하고 결제관련 무역업체 및 관련업체의 업무 편의성 도모를 위해 시스템 인프라 구현과 전자외상매출채권 활성화 두 가지 측면에서 결제전자화 추진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B2B 거래에 적합한 기능 및 서비스 위주로 무역업의 특성에 적합한 결제 전자화 체제를 구현하고 EDI문서로 사전거래가 전자화돼 있는 부문을 우선적으로 전자화해야 한다는 것. 또 EDI 전자문서 시스템 환경과 사용자의 EDI 접속환경을 고려한 시스템 체제를 구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전자외상매출채권 활성화와 관련, 무역관련업체간 거래의 결제 프로세스를 지원할 수 있는 전자외상매출채권을 중심으로 하고 전자외상매출채권을 서비스 용역거래에서도 사용가능한 환경조성 및 유인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 운임결제 전자화 사례를 들면 삼성전자는 인터넷 방식을 이용해 물류운임 정산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인력 및 업무관련 시간적 낭비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운임정산 시스템 자동화 체제 구현을 시행했다. 이로써 이중입력 작업방지 및 입력상의 오류를 최소화해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고 e-비즈니스로서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거래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업무시간 낭비요소 제거를 통한 핵심업무 역량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웹 EDI방식의 ASP서비스 물류운임 정산업무를 전자화 해 연간 8.6억원에 상응하는 비용절감효과를 달성했고 연간 7만8천여건의 물류운임 정산업무를 전자화해 정산업무 건당 1만1천원의 비용절감이 가능케 됐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수작업 정산업무에 소요되는 기간을 전자화로 10일에서 3일로 단축하고 결제관련 서류전자화로 20만장 정도의 결제관련 서류를 감소시켜 서류보관 및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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