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23 17:50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미국 보잉사(社)의 필 콘디트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대형 항공기 제조사들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여행객 감소로 항공기 수요가 둔화되면서 힘겨운 생존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항공산업이 회복되려면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만 부근의 휴양지에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보잉사의 항공기 생산이 절반으로 줄어든 현재 무척 힘든 상황"이라며 "올해에 280대, 2004년에는 275~300대의 항공기를 생산,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잉사는 지난 2001년의 불황과 9.11테러,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戰), 사스 발병 등의 잇단 악재로 항공사의 승객이 급감함에 따라 이미 주문한 항공기의 인도 연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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