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15 18:56
(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항공사들이 지난 1.4분기 이라크전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큰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1.4분기 매출 1조4천965억원, 영업손실 45억원, 경상손실 1천751억원, 순손실 1천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매출의 경우 작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것이지만 나머지는 흑자에서 큰폭의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매출은 이라크전과 사스의 영향으로 국제선 여객수요가 감소하면서 3월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1, 2월 비교적 호조를 보여 여객은 작년 동기대비 1.0%, 화물은 같은기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 및 경상손익은 이라크전의 영향에 따른 유가급등으로 유류비가 작년 동기대비 830억원(43%) 증가했고 686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 적자를 면치못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같은기간 매출 6천87억원, 영업손실 114억원, 경상손실 519억원, 순손실 5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매출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6.7% 늘어난 것이고 나머지는 흑자에서 큰폭의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이런 실적 악화는 이라크전 등의 영향으로 항공유 등 직접 비용은 증가한데 비해 사스 등의 영향으로 국제선 여객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아시아나는 설명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