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30 18:06
(브뤼셀 AP=연합뉴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때문에 유럽과 극동을 잇는 항공노선의 여객이 급감했다고 유럽항공협회(AEA)가 29일 밝혔다.
AEA는 지난 20일까지의 주간 아시아및 호주 노선의 여객이 28% 감소했다고 밝히고 특히 아시아를 오가는 노선의 평균 좌석점유율은 1년전의 85%에 비해 60% 정도로 뚝 떨어져 좌석 절반이 텅빈채로 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2주간 아시아및 호주노선의 여객 감소율은 17%와 8.9%를 각각 기록했었다.
AEA의 데이비드 헨더슨 홍보이사는 이같은 항공여객 감소이유가 사스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사스공포로 아시아에서 개최예정이던 회의가 취소되는 등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유럽최대항공사인 스칸디나비아항공(SAS)도 이날 사스때문에 올여름 중국 베이징(北京)과 방콕노선의 하루 운항편수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AEA는 한편 이라크전쟁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중동노선의 경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20일까지의 주간 여객수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4.3%가 감소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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