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28 16:07

식료품 업계 물류 네트워크 분석(Grocery Store Logistics Network)

이번달에는 여러가지 물류 산업 중 식료품 업계의 공급망 관리를 분석한다. 식료품 업계의 물류 / 운송 시스템을 조사하고,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수 / 합병 등 업계의 동향을 파악한다. 식료품 물류가 직면하는 독특한 도전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미국의 수퍼마켓에서 도입되는 신기술들을 최대 수퍼마켓 체인점인 크로거 (Kroger) 의 사례로 소개한다.

식료품 업계는 오늘날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산업 중 한 분야임에 틀림없다. 지난 70년간 전 세계의 수퍼마켓과 식료품점들은 유통업자와 고객 모두에게 가장 편리한 방향으로 다양화를 추구해 변모해왔다. 이러한 식료품 업계의 변화는 유통 시스템의 모든 분야에서 적용되어진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최근에 진행되어온 전자 데이터 교환방식 (Electronic Data Interchange : EDI) 이나, 제3자 물류 (3PL), 공급망 모델링, 효과적 고객 관리 등 이 모든 것들이 식료품 물류 업계를 더욱더 성공적으로 만들어왔다. 식료품 업계에 있어 정보 통신 시스템의 발달과 전사적 자원 계획 시스템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 ERP),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등이 맞물려 효과적인 도구를 제공하며 사업의 번창을 도와왔다. 앞으로 미래에 식료품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공급망 시스템을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식료품 업계의 물류

우리는 식료품 업계의 공급망 시스템을 기능에 따라 5가지 - 공급업자 (Suppliers), 제조업자 (Manu-facturers), 유통/도매업자 (Distributors/Wholesalers), 소매업자 (Retailers), 고객 (Customers)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원재료가 공급업자에서 제조업자로 운송되어진 이후 유통업자와 소매상을 거쳐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제품이 전달된다. 반면에 고객의 주문과 현금, 정보의 흐름은 고객에서 출발하여 공급업자까지 거꾸로 전달되어진다.
하지만, 제품이 위 그림에서 설명되어진 모든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자면, 제조업자를 거친 후 바로 소매상으로 가기도 하며, 혹은 유통업자로부터 직접 고객에게 전달되기도 한다. 제품의 흐름은 각 기업의 사업 전략에 따라 설계되어진다. 그림2에서 보여지듯이 제품의 흐름은 다양한 공급망의 형태를 거쳐 전달되어진다.

식료품 공급망의 물류 / 운송 시스템

식료품 공급망에 있어 물류 시스템의 각 구성원소를 들어 보자면 다음과 같다 : 고객 관리, 수요 예측, 분배, 정보 교환, 재고 관리, 집배송 센터의 선택과 통제, 주문 처리, 서비스 지원, 구매, 포장, 반품 처리, 폐기 처분, 교통 / 운송, 저장 등.
최근 식료품 업계의 동향에 관한 조사에 의하면, 전통적으로 식료품을 처리하지 않던 상점들이 점점 시장에 침투해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보다 좋은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이 식료품에 쓰는 돈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터에서, 많은 소매상들은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등 여러가지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운송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각 기업의 책임자들이 깨닫기 시작하면서, 산업공학과, 경영공학과 등의 전문 분야이며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문제해결 방법인 최적화 (optimization) 기술의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식료품 물류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

비록 식료품 물류 업계가 여타의 다른 업종과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서 차별화된 도전을 받고 있다.

1. 안전 : 다른 업종과 가장 중요하게 차이가 나는 점을 꼽는다면, 취급되는 제품의 안전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몇년전 바이러스 때문에 19,000,000 파운드의 소고기가 미국에서 폐기처분 된적이 있다.
2. 신선도 : 상점의 선반에 진열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정해진 유통기한이 있다. 따라서, 재고를 보충할 때 먼저 진열된 물건이 먼저 나갈수 있는 FIFO (First In First Out) 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3. 보관 온도의 변화 : 식품의 안전과 신선도에 더하여, 각 제품을 관리하는 곳마다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어야 한다. 어떤 제품은 냉장 혹은 냉동을 필요로 하고, 다른 제품은 상온에서 관리해도 된다. 적절한 온도의 유지는 이송중인 식품의 관리에도 해당된다.
4. 브랜드 이미지 : 음식에 관한한 고객의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다른 제품보다 더하다. 몸에 좋은 식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굳힌다면, 가격을 더 주고서라도 사먹게 된다.


식료품 소매

인구 증가율의 둔화와 다른 소매상들과 치열해지는 경쟁 때문에 식료품 상점들의 판매는 최근에 천천히 성장하고 있다. 미국내에서 2000년 식료품 상점의 총 판매액은 $483,700,000,000에 이르렀는데, 이는 1999년 수치로부터 5.5% 성장한 것이다. 그림3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내에서 식료품 상점이 총 식품 판매 금액의 94.9%를 차지한다.
지난 10년간 수퍼마켓 소매점의 새로운 경향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수퍼마켓 소매점들은 상점의 면적에 있어서, 그리고 취급하는 제품의 갯수에 있어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초기 착수 비용이 높기 때문에, 수지타산을 맞추며 최소한 상점을 유지하기 위하여 수퍼마켓 소매점들은 고객층을 확장해 나가야 했다. 그 결과로서, 수퍼마켓의 갯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데, 1985년에 27,765개의 상점이 2000년에는 24,640로 줄어 들었다. 반면에 늘어나는 제품의 갯수와 요구되는 서비스를 수용하기 위해 수퍼마켓의 크기와 면적은 꾸준히 증가하여 ‘원스탑 쇼핑’의 개념을 실현하고 있다.
2. 1996년 이후로 굵직굵직한 인수 합병이 일어나면서, 대형 식료품 소매상들은 새로운 건물을 짓는데 투자하기 보다는 기존의 다른 상점을 인수하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2002년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중 22위를 차지한 미국 최대의 식료품 소매점인 크로거 (Kroger) 이다. 1997년 $26,000,000,000의 판매액을 기록했던 크로거는 미국에서 6번째로 큰 식료품 소매상인 프레드 메이어 (Fred Meyer) 를 인수했다. 2000년 크로거의 판매액은 $49,000,000,000까지 증가했으며 31개주에 2,210개의 대형 수퍼마켓을 소유하고 있었다. 크로거는 오클라호마 (Oklahoma) 주와 텍사스 (Texas) 주에서 7번째로 큰 식료품 소매상인 윈딕시 (Winn Dixie) 로부터 74개의 대형 수퍼마켓을 인수했다.

식품 기업들이 인수 합병을 추진하는 이유

1.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기업의 몸집을 키움으로써, 공급망 시스템의 다른 단계들 제조업자 혹은 공급업자와 거래 협상시 파워를 유지하기 위하여
2. 효율을 증가시키고 구매시 저렴한 가격을 얻기 위해
3. 식료품 기업은 아니지만, 최근 식료품 판매 경쟁에 발을 들여놓은 월마트 (WalMart) 나 코츠코 (Costco)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4. 시장 점유율을 확장시키고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5. 고품질의 원재료 공급업자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하여


사례 연구· 크로거 (Kroger)

크로거는 자사의 정보 시스템과 물류 네트워크가 효과적이고 저렴하게 운영되도록, 여러가지 새로운 신기술을 도입하는데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몇가지 신기술에의 투자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판매 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New point of sale systems)
2. 고객에 의한 지불 계산 기술 (Self checkout technology)
3. 컴퓨터화된 주문 (Computer assisted ordering)


1. 판매 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New point of sale systems)

유통정보화의 출발점으로서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이란, 판매 시점에 스캐너를 통해 단품별로 수집된 판매정보와 사입·배송 등의 단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정보를 백룸 (back room) 및 본부의 컴퓨터로 보내어 매출관리, 재고관리, 상품관리, 종업원 관리 등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크로거는 인시그니아 시스템 (Insignia Systems, Inc.) 과 기업차원에서 계약을 맺고 크로거의 모든 부서가 인시그니아의 판매 시점 정보관리 시스템에 참여하도록 만들었다. 인시그니아 시스템은 소매상과 소비재 제조업자들에게 기획상품과 특별 할인상품에 대한 판매 정보도 공급한다. 제조업자로부터 제공된 특별 브랜드에 대한 정보는 고객에게 주어지고, 각 상점의 실내장식이라든가 기업 이미지에 맞게 만들어진다.
2. 고객에 의한 지불 계산 기술
(Self checkout technology)

고객 자신이 직접 고른 식료품을 스스로 스캔하며 계산하고 나가는 기계를 만드는 업체중 미국에서 선두그룹은 단연 옵티멀 로보틱스 (Optimal Robotics Corp.) 이다.
크로거는 최근 옵티멀 로보틱스로부터 500대의 유-스캔 지불 기계 (U-Scan Express self checkout systems) 를 구입했다. 미국 전역에 현재 400개가 넘는 크로거 수퍼마켓에 유-스캔 기계들이 설치되어 있다.
유-스캔 기계는 각 식품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읽어 들이고, 계산과 동시에 상점의 재고를 자동으로 기록해 나가며, 고객이 금액을 지불하도록 스크린에 표시해준다. 고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하여,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각각 선택버튼을 스크린에 누를때 마다 선택사항과 금액을 음성으로 기계가 말해준다. 바코드를 읽어들인 후, 고객은 스캔한 식품을 비닐 봉지안에 내려 놓게 되고, 유-스캔이 정확하게 무게를 측정함으로써 고객이 방금 스캔한 물건을 내려 놓았는지 판단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부정직한 고객을 자동 감시할 수 있다.
유-스캔 기계의 도입으로 크로거는 인건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는데, 4대의 기계마다 직원을 한명만 두면서 고객들이 어려움 없이 계산하도록 돕기만하면 되기 때문이다. 좁은 공간에 기계를 여럿 둘 수 있고, 물건을 많이 구입하지 않은 고객들은 유-스캔을 통해 빨리 계산하고 나갈 수 있으며, 일반 점원에게 선 줄의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에, 수퍼마켓의 지불 계산시 효율이 상당히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효율의 증대는 오전과 오후 피크 시간대에 극대화된다.

3. 컴퓨터화된 주문
(Computer assisted ordering)

크로거는 수퍼마켓내에 진열되는 식료품 뿐아니라 여러가지 장비나 기계를 구입하는 과정을 간소화하며 자동화하기 위하여 퍼처싱넷-에스큐엘 (PurchasingNet-SQL) 을 선택하였다. 현장에서 일하는 공학자들뿐 아니라 오하이오 (Ohio) 주 신시내티 (Cincinnati) 시에 위치한 본사의 구매부서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모두 퍼처싱넷-에스큐엘을 이용한다.
퍼처싱넷-에스큐엘은 인터넷에 기반을 둔 식품 구매 소프트웨어로서 중대형 식료품 기업들에게 가장 많이 이용되는 솔루션이다. 이러한 전자구매 방식은 크로거와 같은 식료품 업계에서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금융회사, 방송 / 출판 업계, 서비스 공급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크로거는 자사가 선호하는 공급업자들과 구매 상품과 수량을 자동화하고 확고히 하면서, 약 5~15%의 회사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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