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8 11:09

홍콩 캐세이 퍼시픽, 13년만에 본토 운항 재개

(홍콩 AFP=연합뉴스)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 항공사가 13년만에 본토의 주요 도시 운항권을 다시 얻었다.
홍콩의 항공교통허가청(ATLA)은 17일 캐세이 퍼시픽에 중국의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샤먼(廈門) 등 3개 도시 운항허가를 내줬다고 발표했다.
캐세이 퍼시픽은 상하이와 베이징 노선에 하루 3회,샤먼 노선은 주 3회씩 왕복운항하게 되며 허가 유효기간은 5년이라고 ATLA는 밝혔다.
캐세이 퍼시픽 최고운영책임자(COO) 필립 첸은 "이번 조치가 항공 중심지로서 홍콩의 위상을 높이고 홍콩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을 늘려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ATLA의 결정을 환영했다.
본토 왕복 여객기 운항권을 혼자 갖고 있는 홍콩의 `드래건에어'는 캐세이측의 본토 노선 취항신청에 반발해왔다.
ATLA의 이번 결정은 항공사들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홍콩과 중국 운항편수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내려졌다.
캐세이 퍼시픽과 `드래건에어'도 여행객 격감에 따라 운항편수를 40% 이상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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