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8 10:52
(서울=연합뉴스) 미국 제3위의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올 1.4분기에 4억6천600만달러(주당 3.81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9천700만달러(주당 3.25달러)에 비해 손실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지난 1.4분기의 영업매출은 31억달러를 약간 웃돌아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델타는 지난 1.4분기에 연료비 증가로 영업비용이 4.3% 늘었으며 이라크전으로 인해 영업매출에서 1억2천500만달러의 구멍이 생겼다고 밝히고 승객 감소로 일부 노선의 감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임스는 경기 침체에다 비싼 연료유 가격,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전 등이 항공업계 전반에 타격을 가하고 있으며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3개의 핵심 노조가 지난 15일 임금과 일부 혜택의 삭감을 수용함으로써 파산보호 신청을 가까스로 모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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