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2 10:20
(서울=연합뉴스)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인하추진위원회(위원장 김규찬)는 13일 오후 2시30분부터 인천공항 고속도로 상행선에서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저속운행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오후 1시30분에 공항신도시 영마루공원에 모여 1시간여 행사를 가진 뒤 2시30분부터 1천여대의 차량이 차례로 공항신도시 IC에 진입, 1개차선을 제외한 전차선에서 법정최저속도인 시속 50km로 서울방향 요금소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방향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수표와 외화, 동전 등으로 납부하고 김규찬(41)위원장이 삭발식을 가진 뒤 노오지 분기점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빠져나와 공항신도시로 복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시간 공항 이용객들은 서울방향 고속도로 1개 차선 밖에 이용할 수 없어 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위원회측은 올초부터 "인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는 국가가 건설한 고속도로 요금의 3.8배나 되는 터무니 없는 액수"라며 통행료 인하를 요구해왔으나 이달초 건설교통부가 다시 통행료를 4.6% 인상하면서 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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