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1 17:51
세계 최대인 미국의 아메리칸 항공사는 노조측과 구조조정에 잠정 합의했다고 경영진과 노조 관계자들이 31일 밝혔다.
경영진은 8개 노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정비사와 승무원 노조로부터도 18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양해를 얻는데 성공, 파산 보호 신청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 주말 지상 요원 노조들의 지지도 얻어낸 바 있어 마지막으로 남은 조종사 노조의 대응이 주목된다. 경영진은 31일 오후 현재도 조종사 노조를 포함한 3대 노조 대표들과 막판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사 양측이 합의를 이루더라도 8개 노조에 속한 9만9천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가 남아있어 구조조정 문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아메리칸 항공사의 경영진은 지난 2년간 세계 경제 침체와 테러 우려로 인한 승객 수요 감소로 근 53억 달러의 적자를 냄에 따라 최근 노조측에 파산 보호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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