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1 17:04
미국 7위의 항공사인 유에스항공이 31일 법원의 파산보호상태에서 졸업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사가 있는 유에스항공은 파산보호신청 이래 8개월이 채 못된 시점에 구조조정이 이뤄진 상태에서 가벼운 몸으로 미국내 항공운송사업에 역점을 두고 경영활동을 하게 됐다. 유에스항공은 이날 현재 9.11 테러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에 비해 종업원은 36%가 줄어들었으며 비행횟수는 25%, 항공좌석수는 30% 각각 감축됐다. 부채규모는 106억5천만달러에서 80억달러로 줄어들었으며 연간비용을 19억달러 삭감했다. 유에스항공은 이날 연방정부로부터 9억달러의 채무보증을 얻어 10억달러의 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유에스항공이 파산보호에서 벗어났다 하더라도 여전히 적자를 면하지 못한 상태며 이라크전쟁으로 인해 항공운송업계가 전반적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앞으로 이 항공사가 정상가동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항공운송업계가 9.11 사태 이후 또 최근에는 이라크전으로 고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나이티드항공과 하와이항공은 여전히 파산법 11조에 의한 법원의 파산보호를 받고 있다.
또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파산보호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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