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6 18:08
(베를린=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라크전으로 위기에 빠진 항공업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독일 경제전문지 한델스블라트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EU 집행위 교통위원회는 이라크전이라는 특수상황을 감안, 항공사들이 배정된 노선 운항편수를 감축하더라도 당분간 회원국 항공 당국이 불이익을 주지 않는 등의 지원조치를 검토중이다.
현재 EU 규정에 따르면 통상적 상황에서 항공사들의 특정 노선 운항편수가 배정된 운항편수의 80% 미만으로 줄일 경우 해당 노선 운행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교통위는 또 공항 등의 보안조치 강화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고, 항공사들의 보험료 부담 증가분을 정부가 지원하는 등 여러 방안이 검토하고 있다.
로욜라 드 팔라시오 교통위 집행위원은 그러나 이번 지원 조치에 항공사와 각국 정부 간의 정상적 관계를 왜곡시키는 방안은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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