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07 16:46
미주 수출 전문 업체인 창신해운에서 영업 및 전반적인 오퍼레이션을 담당하는 황창세대리는 명동에 대한 동경으로 업계에 투신했다.
“95년말 졸업도 하기 전에 회사가 명동에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남해 촌놈에게는 설레임이었겠죠. 그냥 무작정 포워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게 이제는 8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직장이 돼버렸지만 명동에 있던 그 포워딩업체를 통해 황대리는 포워딩업무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황대리는 이제 부산지역업체로 전직해 다시 한번 포워딩에 대한 정열을 불사르고 있다.
“창신해운은 지역업체로는 드물게 자체 USA FMC bond를 가진 업체입니다. 그래서 취급화물도 미주화물이 주를 이룹니다. 다른 지역 화물에 비해 미주화물은 다소의 추가비용과 위험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더 큰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되죠,”
황대리는 업무에 대한 철저한 프로근성과 적극적인 도전자세를 강조한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곳에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어려워 하지 않으려 할 때 이를 찾아서 나섰던 사람들이 현재는 성공한 해운인들로 남아 있는 모습을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참여정부도 동북아 중심국가건설의 기치아래 한국의 물류지도를 바꾸려고 하고 있으며 이 지도에 먼저 동참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물류업계 종사자들이라고 황대리는 자부한다.
“아직 젊고 할 일도 많습니다, ‘부산이라서 안돼’가 이제는 그 시작이 부산이 아니면 안되기에 분명 제가 이 곳 부산에서 그리고 제가 속한 회사에서 해야 할 일들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업계나 정부에 대한 바램으로 지식공유의 창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생소한 분야들이 너무 많고. 하주가 길을 물어와도 어디에서 자문을 구할지가 막막할 때도 많다. 그런 이유로 요즘 대두되는 지식공유시스템이 포워딩 업계에도 시급하다. 우리가 동북아 중심물류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면 인적인프라구축과 함께 지식공유시스템은 필수라고.
“부산에서 미주지역 service에 있어서는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미국의 AMS관련자료들과 씨름하면서 또다르게 펼쳐지는 환경에 조심스럽게 적응하고자 노력하면서 지냅니다.”
현재 창신해운에서 전반적인 operation과 영업을 병행하면서 작지만 결코 소홀할 수 없는 꿈들을 회사와 함께 일구어 가고자 오늘에 임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 해운 강국의 저력을 기대해 본다.
글·부산지사 하어육기자(ksgbo@thru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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