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1 15:28
중남미 시장 개척 위한 움직임 활발
칠레와의 FTA 서명…쿠바 박람회 참석
60여일 이상을 끌어왔던 베네수엘라 노동자 파업사태가 지난 2월 3일 전격 철회됨에 따라, 카리브 지역 서비스를 하고 있는 선사들은 그 동안 적체되어 있던 화물들을 처리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베네수엘라행 화물에 대해 긴급 할증료를 부가했다. 베네수엘라로 들어가는 모든 화물들은 20피트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 250달러, 40피트 및 하이큐빅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서는 350달러의 할증료를 부가했다. 이번 할증료는 오는 4월 30일까지 유효하다.
지난 2월 15일 김대중 대통령은 방한한 리카르도 라고스 에스코바르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했다. 이번에 양국이 서명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나라의 첫 번째 FTA라는 점 외에도 아태지역 경제통합에 대비한 통상정책의 출발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정부는 한·칠레 FTA 서명을 계기로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등과 협정체결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한·아세안(ASEAN) 및 한·중·일 FTA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한·칠레 FTA는 우루과이라운드(UR)나 도하개발 아젠다(DDA) 등 다자간 압력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판단과 필요에 따라 FTA를 통상전략으로 활용한 첫 사례로서 남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칠레는 협정 발효 즉시 자동차, 휴대전화, 컴퓨터 등 2천300여개 품목의 관세를 철폐하고 자동차부품, 폴리에틸렌 등 2천100여개 품목에 대해 5년간 균등 철폐키로 함에 따라 우리의 대칠레 수출이 단기간에 상당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OTRA는 지난 2월 3~5일 쿠바에서 한국경제설명회와 무역 상담회를 여는 등 한-쿠바 교역확대 지원에 나섰다. 오영교 KOTRA사장은 3일(현지시간) 쿠바에서 ‘2003년 중남미수출확대회의'를 열고 “중남미 수출시장을 재건하기 위해 쿠바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정보기술(IT) 제품, 자동차 및 부품, 기계 및 플랜트 등의 전략상품 수출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KOTRA는 이어 한국경제설명회와 무역 상담회를 잇따라 여는 한편 오는 6월과 11월에 각각 IT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아바나 국제박람회에 참가키로 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감원 바람으로 지난해 전세계 실업자수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90년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실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중남미 평균 실업률은 10%로 증가했으며 아르헨티나는 5명 중 1명이 실업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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