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24 14:00
중남미 동안 효자항로에서 바닥으로
남미서안 물량 상대적으로 나은 편
중남미 항로의 2002년은 잔혹했다. 2001년 새로운 수출 활로 찾기에 열심이던 한국 무역업계에 대표적인 효자 항로 노릇을 톡톡히 했던 이 항로는 불과 1년도 안돼 채무 불이행, 내정불안 등으로 도미노 격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었다.
좌파 대통령이 들어선 브라질의 경우, 룰라 신임 대통령이 국민들의 필요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힘으로써 어느 정도 경제활동에 청신호가 보이는 듯 하지만, 이것이 주변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쳐 침체에 빠진 중남미 국가들이 활력을 찾기에는 역부족인 듯. 물량이 전년도인 2001년에 비해 30-50% 가량 줄어든 동안의 경우 워낙 작년 연초 운임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더 이상의 하락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남미 동안이나 파나마, 카리브 인근 국가들이 물량의 하락세를 보인 데 비해 남미 서안은 전년도에 비해 별다른 물량 감소를 보이지 않았다. 시장 변동을 줄 만한 요소가 별로 보이지 않는 남미 서안의 경우, 작년 말 칠레와 비록 반쪽자리 협정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을 맺는 데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이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선사들은 지켜보고 있는 실정.
작년 11월 초순과 중순에 남미 동, 서안에 도입된 유가할증료(FAF)는 시장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실질적으로 선사들이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유가할증료 변동은 없을 것으로 선사 한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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