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6 10:32

유통업계, 설 서비스 '풍성'

(서울=연합뉴스) =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오자 유통업체들이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신권교환, 귀성차량 무상점검 등 이색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27∼30일)과 일산점(27∼29일)은 설 직전 3∼4일동안 구매 고객에게 1인당 최고 30만원까지 헌 돈을 새 돈으로 교환해 준다. 영등포점은 26일 1층 샤롯데 광장에서 국내 취업중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장기자랑 대회'도 연다.

롯데 본점은 22∼26일 방문객들에게 홍콩 스타크루즈 여행권, 홍콩 하버프라자호텔 여행권 등 경품을 탈 수 있는 응모권을 나눠주고, 또 이 기간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층 정문에서 기수련체조인 타이치 공연과 경극 공연을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설 판촉행사가 시작되는 20일부터 26일까지 청과와 한과, 정육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차례상 차림이 그려진 `진설도 보자기'를 나눠주고, 설 직전에는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꿔준다.

이 백화점은 또 20∼23일 주차장 이용 고객중 매일 점별로 선착순 100명에게 한국타이어 자동차 무상점검 및 할인 이용권을 나눠주고, 특히 이용권에 들어있는 경품 응모권을 작성한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 옵티모 클래식 플러스 타이어 세트를 준다.

현대백화점도 29∼30일 서울지역 전 점포에서 1인당 20만원까지 신권을 교환해 주며 신권을 담을 수 있는 봉투도 나눠준다.

이 백화점은 고객들의 편안한 쇼핑을 위해 주차장 또는 인근 대중교통시설 탑승장까지 고객의 짐을 들어주는 `빨간 모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역점도 고객들이 설 선물을 전화로 예약한 뒤 귀성길에 찾아갈 수 있도록 `선물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3박4일동안 서울역점 주차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전 점에서 신권교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그랜드백화점도 설 판촉기간 방문객들에게 전통차례상 차림표를 나눠주고, 각 가정의 가훈을 무료로 써 줄 예정이다. 또 설 선물세트 구매고객에게 인적사항 및 사진이 박힌 명함을 무료로 제작해 주며, 설 직전에는 신권교환(1인당 10만원 한정), 귀성차량 무료점검 및 세차서비스(일산.영통점)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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