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0 18:10
(부산=연합뉴스) = 작년에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이 2001년보다 20피트 기준 100만개 이상 늘어난 909만여개로 집계됐다.
특히 환적화물은 연간 단위로는 처음 전체 물량의 40%를 넘어섰다.
10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작년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물량은 909만 여개로 2001년(807만2천여개)보다 12.6% 늘었다.
또 환적 컨테이너는 373만여개로 전체 컨테이너 물량의 41.1%를 차지했고 2001년(294만2천여개)보다는 26.8%나 늘었다.
작년에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물량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동북아시아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데다 특히 중국경제의 급성장으로 환적화물이 급증한 때문이다.
또 대한통운이 작년 6월 차이나시핑이 그동안 일본 고베항에서 처리하던 환적화물을 유치하면서 77만개의 물량이 증가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부두별 처리물량은 감만부두가 2001년보다 13.7% 늘어난 218만6천여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신선대부두(148만3천여개), 자성대부두(146만여개) 등의 순이었다.
부두별 증가율은 감천한진부두(50만1천여개)로 15.8%로 가장 높았고 자성대부두와 신선대부두는 각각 14.8%와 13.7%로 나타났다.
반면 컨테이너 크레인 등 하역장비가 거의 갖춰져 있지 않고 만성적인 야적장부족에 시달리는 일반부두(3,4부두)와 기타 부두는 2001년보다 각각 7.9%와 4.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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