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영훼리(주)가 지난 4일 오전 11시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Arafura Lily(紫丁香)호의 인천~영구항간 취항식을 가졌다. 쌀쌀했지만 맑은 날씨 속에 취항식은 자정향호 뮤직라운지에서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개최됐다.
이 날 식에는 범영훼리측 백성호 대표이사의 인사말과 김창윤 전무이사의 경과보고에 이어 양병관 청장과 리 송 당비서의 축사가 있었다. 이후 자정향호 출항신고 및 화환증정이 내빈들의 축하 속에 이어졌다.
이날부터 정식 화객운송에 들어간 자정향호는 12,304톤급으로 여객정원은 290명이며 228TEU로 비교적 화물적재 능력이 큰 편이다. 인천~영구간 420마일을 편도 22시간 운항하는 자정향호의 속력은 20노트이며 운항은 주 2항차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인천항에서 출항될 예정이다.
범영훼리(주)는 한국측이 24억원, 중국측이 9억6천만원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로서 우리측에선 범한상선 30%, 우련통운 15%, 경영해운 10%, 이에스라인 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중국측은 영구항무국이 20%, 요녕성시노트란스 10%, 삼봉국제화운대리공사 10%씩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최대지분을 갖고있는 범한상선측의 이번 항로개설은 지난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범한상선은 1996년부터 영구시 및 동북 3성의 시장조사를 시작, 98'년 에는 영구시 항무국 및 영구시 인민정부와 카훼리항로 개설을 합의 한 바 있다. 또한 2000년에는 카훼리항로 합작의향서(MOU)및 합작계약서(MOA)를 체결했으며 지난 해 제 10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마침내 인천~영구 카훼리항로 개설에 대한 최종 합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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