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5 14:21
(서울=연합뉴스) = 우리 나라 전체 수출 중 중국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5년 만에 동북아권 수출 비중이 미국 및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우리의 총 수출 중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등 동북아권에 대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4.1%로 미국 EU의 33.2%를 앞질렀다. 동북아권 수출이 미국 EU에 대한 수출을 뛰어넘은 것은 97년 이후 5년만이다.
이처럼 대 동북아 수출 비중이 늘어난 것은 중국수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우리의 수출시장은 동북아, 미국.EU, 기타지역 등으로 삼분 된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연도별 중국수출 비중을 보면 88년 0.6%에서 96년 8.8%로 높아진 뒤 2000년 10.7%, 2001년 12.1%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다시 14.2%로 높아졌다.
반면 미국 EU에 대한 수출 비중은 88년 50.0%에서 96년 28.5%까지 떨어졌다가 2000년 35.4%, 2001년 33.8%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해오다 올해 33.2%까지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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