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4 10:56
극동수역에서 케이프사이즈 건화물선 용선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중희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아시아권 경제가 점차 안정을 되찾아감에 따라 극동수역 해상물동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10월 중순이후에는 케이프사이즈 건화물선에 대한 용선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고도성장을 지속하는 중국의 석탄 및 철광석 수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며 그 결과 호주/중국 및 남미/중국항로를 중심으로 15만톤(DWT)급 이상 초대형 벌크선의 투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극동수역에서는 케이프사이즈 건화물선의 용선료 및 운임이 급등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동절기에 들어서면서 세계 건화물선 해운경기가 상승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 극동수역에서 추진되는 케이프사이즈 건화물선 용선계약은 일일 1만8천~2만달러의 수준에서 운임이 결정되고 있으며 이는 일일 9천~1만달러에 불과하던 금년초에 비해 2배가량 상승한 것이다.
또 용선기간이 18~20개월인 장기용선계약 운임이 최고 일일 2만4천~2만5천달러수준에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케이프사이즈 건화물선 용선료 및 운임의 상승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며 결과적으로는 건화물선 해운경기의 전반적인 상승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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