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18 15:11
“힘든 시기 슬기롭게 극복, 성장가도 달립니다” - 경성해운항공(주) 박진수 사장
- 중견 복합운송업체인 경성해운항공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 경성은 지난 93년 고객 최우선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아래 포워딩업계에 진출, 창립후 10년만에 내실있고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복합운송업체로 성장했습니다. 또 지난 97년 경성해운에서 경성해운항공으로 회사명을 바꾼이래 서비스 영역을 관련업인 NVOCC, 항공화물서비스, 내륙운송서비스, Buyer's consolidation, 프로젝트화물, 통관서비스 등으로 확대해 고객의 요구에 보다 충실히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 경성해운항공은 전세계 모든 지역에 서비스망을 두고 대 하주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경성해운항공 복합운송서비스의 차별화된 특징이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저희 회사 복합운송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 최우선서비스입니다. 물론 고객우선 서비스에 목표를 두지 않은 업체야 없겠지만 저희 경성에서 목표로 하는 서비스는 만들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가는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는 데서 타업체의 서비스보다 한층 강화된 고객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고객의 어떠한 요구에도 경성인에게 ‘NO'라는 대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조건과 불가능해 보이는 운송 요청이라도 모든 가능성을 타진해 고객에게 회답을 주고 일단 요청이 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설사 경성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더라도 반드시 성사를 시키는 것이 경성의 자세입니다. 실례로 아프가니스탄이 한창 전쟁중에 있을 때 아프가니스탄향 화물을 의뢰받고 수십 일간 인접지역과 전화통화를 하며 화물을 운송했습니다. 이러한 경성의 고객최우선 서비스 결과 지금 저희 회사와 거래하는 고객의 대부분은 물류비 절감이 기업운영의 최우선 과제가 된 요즘에도 먼저 선적의뢰를 하고 운임을 문의하는 등 경성서비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 경성해운항공의 경쟁력 있는 미주서비스에 관심이 많은데요.
『저희 경성은 미국 FMC에 등록된 NVOCC업체로서 세계 주요 선사들과 S/C(대량하주우대계약)를 체결해 다양한 서비스 루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주지역은 경성이 처리하는 화물의 50%정도를 차지하는 지역이기에 전략적 차원에서 매우 신경을 쓰는 지역입니다.』
- 최근 미국 서부 항만폐쇄로 많은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그 여파가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경성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대처했는지요.
『물론 미 서부항만 폐쇄로 하주나 운송업체를 막론하고 미주지역 수출입에 기반을 둔 모든 업체들이 운송스케줄 지연 및 비용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크리스마스시즌과 연말연시 시장을 위한 화물운송이 한창인 시점이라 애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는 이 때를 미주시장 고객에게 충분한 노하우를 심어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스페이스의 부족현상도 있었지만 세계 주요선사와 맺은 S/C등 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
서비스 특화와 전문화에 중점
- 최근 국내 복합운송업체들은 출혈경쟁으로 중견업체도 도산하는 사태까지 와 있는 등 운임시장이 매우 문란한 상태입니다. 향후 복운업계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현재 국내 복운업계는 업체들의 난립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국내포워딩업체들은 지금까지 매출규모나 서비스 영역의 확대에 많은 비중을 두고 이를 기업성장의 지표로 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경성은 향후 전략에 있어 규모의 확대보다는 서비스의 특화와 전문화에 중점을 두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련의 기업개선 작업들을 통해 경성은 많은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우선 인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영업 및 업무조직을 향후 전략에 맞춰 개편을 했고, 기업의 규모를 줄이는 대신 전직원이 기업의 운영에 참여하도록 경영방식을 변경, 전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기업경영에 참여토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시행착오도 없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개선작업이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올라섰고 한동안 주춤했던 영업력과 기업실적이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 지난 5월 사무실 이전도 이러한 회사의 변화와 연관이 있는지요.
『회사의 창립과 성장기를 보낸 동성빌딩을 떠난다는 것이 모든 경성인들에게는 큰 아쉬움이 아닐 수 없었지만 회사의 전략을 수정하고 내실있는 운영을 위한 변화를 도모키 위해 사무실을 이전하는 문제는 전직원의 동의가 있었습니다.
보다 안정적이고 내실있는 회사 경영과 생동감있고 도전정신이 번뜩이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경성의 앞날이 밝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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