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8 14:21
南美 東岸 200달러 긴급유가할증료 도입
대 이라크전 임박 여파따른 유가폭등으로
한동안 러시를 이루었던 중남미 항로 개설이 최근들어 뜸해지고 있다. 중남아메리카 시장이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한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브라질 좌파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따른 금융 시장 동요, 레알화의 지속적인 화폐 가치 하락,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멕시코 시장 동반 하락 등으로 남아메리카 시장이 끝없이 계속적으로 추락하는 상황이기 때문.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에서 南美 東岸을 오가는 선사들이 11월 1일부터 긴급유가할증료를 TEU당 200달러 추가 징수하기로 했다.
남미 동안 서비스 제공 선사들의 모임인 ECSA Forum은 현행 유가 할증료가 장기간의 시장 악화 상황과 항로 내 선대의 변화, 지난 3년간 기름값 변화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현실과도 매우 동떨어져 있다고 판단, 대대적인 유가할증료 보완에 돌입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에 따른 유가 폭등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선사들은 전했다. 하지만, 최근 남아메리카 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가요금을 통한 ‘실질적 운임 인상’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미지수.
한편, 지난 9월 중순 설립된 왕성해운(대표이사 김지태)은 오는 10월 말 쿠바로 가는 첫 배를 띄운다. 오는 10월 30일 부산항을 출항하는 배는 22,000톤급 세미 컨테이너선으로, 현대 자동차와 기아 자동차를 싣고 쿠바로 향한다. ‘쿠바 서비스’는 월 1항차, 월말 포지션으로 매 항차 때마다 15,000톤에서 20,000톤 선박을 용선하여 직항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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