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8-06 16:09

[ 對개도국 수출은 호조· 對선진국 수출은 큰폭 하락 ]

경공업제품에 비해 중화학제품 상대적 부진

관세청은 지난 95년중 32.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수출은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 철강, 화학공업품의 국제가격하락, 선진국의 경기회복 부진등에 따
라 96년 상반기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에 그침으로써 95년 상반
기(33.2%)에 비해 증가추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지난 95년중 32.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수출은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
되고 있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
철강, 화학공업품의 국제가격하락, 선진국의 경기회복 부진등에 따라 96년
상반기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에 그침으로써 95년 상반기(33.2%
)에 비해 증가추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국내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로 인해 지난해 전체 수입증가
추세를 주도했던 자본재 수입은 95년 하반기 이후 설비투자가 안정세를 보
임에 따라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반면 시장개방확대와 소득수준 향상에 따
른 소비성향의 고급화, 외제 선호추세에 따라 소비재 수입이 평균 수입증가
율(11.5%)을 크게 상회함으로써 최근 무역수지 적자확대의 요인이되고 있다.

소비성향의 고급화 문제로 대두

관세청에 의하면 금년 상반기 수출은 6백51억1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8%가 증가했고 수입은 7백27억5천1백만달러로 11.5%가 증가했다.
경공업제품은 꾸준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중화학제품은 상대적으
로 크게 부진하다.
대개도국 수출은 호조인 반면 대선진국 수출은 큰폭으로 둔화됐다.
한편 중화학제품의 경우 엔화에 대한 원화의 상대적인 고평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및 주력 수출상품의 국제 가격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에
그친 반면 경공업제품은 94년말이후 꾸준히 두자리 이상의 증가율을 지속
하고 있다.
중화학제품은 기계류(18.4%), 자동차(24.3%)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철강제품
(△31.3%), 화공품(△4.6%)등이 크게 부진했다.
경공업제품은 신발류(△28.2%), 섬유제품(△2.850은 부진한 반면 고무타이
어와 튜브(20.3%0, 운동용구(19.2%0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이와함께 대개도국 수출호조와 대선진국 수출부진의 양극화가 뚜렷히 나타
났다.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EU(11.6%)를 제외하곤 미국(4.6%), 일본(0.9%)에 대
해 크게 부진함으로써 2.8%증가에 그쳤다.
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중국(26.7%), 중동(30.6%0, CIS(94.0%) 및 동구권(13
1.3%)에 대한 고른 증가로 20.6% 증가율을 보였다.
중화학제품의 경우 엔화에 대한 원화의 상대적인 고평가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및 주력 수출상품의 국제 가격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에
그친 반면 경공업제품은 94년말이후 꾸준히 두자리이상의 증가율을 지속하
고 있다.
중화학제품은 기계류, 자동차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철강제품, 화공품등이
크게 부진했다.

경공업제품이 효자로 등장

경공업제품은 신발류, 섬유제품은 부진한 반면 고무타이어와 튜브, 운동공
구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한편 자본재 수입은 안정세를 보인 반면 소비재 수입은 급증하고 있다.
대선진국 수입은 크게 둔화된 반면 대개도국 수입은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본재는 기계류(2.9%), 수송장비(0.6%), 전기·전자기기(10.5%) 수입이 인
정됨에 따라 5.6%의 증가에 그친 반면 소비재는 자동차(69.7%), 잡화류(18.
4%), 곡물(40.7%)등을 중심으로 21.7%증가함으로써 동기간중 전체 평균 수
입증가율(11.5%)을 크게 상회했다.
대선진국 수입은 미국(13.0%), EU(15.8%)로 부터는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
최대 수입국이었던 일본으로 부터의 수입은 5.8%감소함으로써 전체적으로 8
.6%의 안정세를 보였다.
대개도국 수입은 동남아(20.4%), 중남미(18.7%), 중국(15.5%)등으로 부터의
저가의 가전제품, 생활용품등의 수입증가로 17.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96년 상반기중 선진국에 대해선 1백83억5천7백만달러 적자, 개도국에 대해
선 1백7억7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의 부진과 대미수입의 증가로 인해 96년 상반기중 대미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동기보다 13억9천7백만달러 확대된 50억5천2백만달러 적자를 기
록함으로써 지난해 1년동안의 대미 무역수지 적자에 거의 근접하고 있으며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한편 대일 무역수지는 수입의 감소로 전년동기에 비해 10억1천9백만달러 만
큼 적자폭이 축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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