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7 10:48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을 쓰는 외국항공기가 등장했다.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은 17일 오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자사의 화물항공기에 협성항공 왕상은 회장의 이름을 붙이는 항공기 명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루프트한자의 국내 총판 대리점으로서 지난 36년간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협성항공 왕회장의 역할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에서 외국항공기에 한국인 이름을 붙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루프트한자는 설명했다.
행사는 왕 회장의 이름을 새긴 화물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진행되며 행사장에는 독일 대사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왕 회장은 1920년 부산 출생으로 지난 52년 협성해운을 설립, 해운.운송업에 종사해 왔으며 현재 한미친선협회장, 부산 아시안게임 선수촌 촌장을 맡고 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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