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7 10:04

`제주자유무역지역' 사업비 2천151억 필요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 제주 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근거해 제주공항 인근에 조성될 자유무역지역 지정 방안 윤곽이 드러났다.
16일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단은 한국관세무역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제주공항자유무역지역 지정 방안 연구보고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공항 인근 54만1천㎡ 부지에 일반 및 냉동.냉장 창고와 단순 가공조립 및 면세 쇼핑점, 오피스텔 등 연건축면적 31만8천800㎡ 정도의 시설물 신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사업에는 부지 조성비용 329억원과 건축비용 1천822억원 등 총 2천151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며 의약품, 보석 가공업, 1차산업 가공업 등 고부가가치산업과 컴퓨터 및 주변 기기, 항공기와 선박 부품, 통신장비, 반도체, 전자 부품 산업 등 정보기술산업 유치가 적정한 것으로 보고했다.
개발 주체 및 방식에 대해 사업비는 정부 재정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개발 기초 단계에서 부지 조성, 기반 시설은 국가 또는 지방정부가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투자 유치를 활성화 하기위해 자유무역지역 예정지로 지정 하는 방안을 검토토록 했다.
특히 개발기간과 입주율 등 개발사업의 경제성이 있으며 외국인 투자 기업 유치와 원활한 개발을 위해 마케팅 활동 강화가 시급하고 재원 확보 대책 마련과 사업시행자 선정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관세무역연구원은 첨단지식산업과 환경친화산업의 기반이 되고 국제 비즈니스 거점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하고 공항 시설 확충과 화물 처리시설의 첨단화, 정보통신망 구축, 해상 및 배후 연계 수송망 구축을 주문했다.
lee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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