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6 16:54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경의선은 도라산역 인근 남방한계선 제2통문 앞
에서, 동해선은 통일전망대에서 오는 18일 각각 착공식이 진행된다.
건설교통부는 16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끝내고 경의선과 동해선을 연결하기 위
한 착공식 장소를 이같이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의선의 경우 착공식 행사로 실물 모형의 열차를 만들어 남방한계선까지
달리게 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착공식의 주제는 분단의 장벽이 제거된다는 메시지를 전세계
에 알리기 위해 `다시 하나되어 세계로'로 정했다"면서 "경의선과 동해선의 연결은
우리나라의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화 실현에도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연결공사는 19일 오전 9시를 기해 개시되는 지뢰제거 및 노반공사를 군이 맡고
궤도부설이나 도로 포장은 현대건설 등 민간 건설업체들이 시공에 참여한다.
남북은 경의선 철도는 금년말, 도로는 내년 봄까지 완공키로 했으며 동해선은 1
차로 철도는 저진-온정리(27㎞), 도로는 송현리-고성(14.2㎞)을 1년내 완공키로 합
의한 상태다.
남측은 이와 관련, 경의선의 경우 비무장지대 이남구간은 이미 완료돼 있어 도
로와 철도 각각 1.8㎞만 공사를 진행하면 되고 동해선은 철도의 경우 저진에서 군사
분계선까지 9㎞, 도로는 송현리에서 군사분계선까지 4.2㎞를 연장하면 된다.
남측은 아울러 올 11월말까지 군이 시행하는 금강산 임시도로 1.2㎞를 완공할
계획이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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