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4 10:40
(제네바=연합뉴스)= 한국과 칠레는 13일 사흘간에 걸친 국장급실무회의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타결의 최대 난제로 지적되고 시장접근 분야에 대한 비공식 의견절충을 벌였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초 비공식 실무협상을 재개하고 FTA 협상타결을 위한 추가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공산품과 농산품 시장개방에 관한 구체적인 시장개방 양허안을 놓고 본격적인 절충을 시도했으나 농산물에 대한 관세철폐 시기 조정과 관세 할당(TRQ)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측 협상대표인 이성주 외교부 다자통상국장과 안드레스 레보이에도 칠레 외무부 시장접근 국장은 본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 10월초 비공식 실무협상을 다시 갖기로 했다.
이 국장은 이날 협상이 끝난 뒤 "양측이 구체적인 협상안을 제시하고 이견 절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논의의 진전은 있었으나 구체적인 품목에 있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공산품 분야에 비해 농산물 분야에서는 적지 않은 견해차이가 표출됐다"고 말했다.
양측은 오는 10월중순 제6차 협상에 앞서 국장급 실무회의를 재개하고 칠레측이 제시한 과실류, 축산물, 양념류 등 농산물에 대한 관세철폐 시기 조정 등 쟁점 현안에 관한 추가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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