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4 10:31
(서울=연합뉴스) = 아.태지역 항만에서 한국 선박의 출항정지율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어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선박 우선점검 대상국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올 1-8월 아태지역항만국통제위원회 18개 회원국 항만에 입항한 한국 선박의 평균출항정지율이 1.9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1%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14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를 포함한 3년간 한국 선박의 평균출항정지율이 이 지역 전체 평균보다 낮아져 내년부터 우선점검 대상국에서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6-98년의 출항정지율(6.73%)이 지역평균(6.49%)보다 높아 99년 처음 우선점검대상국으로 지정됐으며 이후에도 3년 평균이 계속 높은 상태를 지속해 왔다.
아태지역항만통제위원회는 회원국 항만에 입항한 선박에 대해 안전관련장비의 노후도, 선원들의 장비 숙련도 등을 점검, 안전기준에 미달할 경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회원국 정부에 해당 선박의 출항을 정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출항정지율이 높아 우선점검대상이 되면 까다로운 점검에 따른 하역작업 지연 등 여러가지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해양부는 지난 2000년부터 선박안전검사를 강화하고, 선원들에 대한 장비숙련도 교육을 강화하는 등 개선노력을 한 결과 출항정지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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