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0 10:49
(서울=연합뉴스) = 무업업계는 미국행 항공화물에 대한 운임 인상방침을 전면 유보해 달라고 재촉구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하주협의회는 9일 "오는 16일자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가 미국행 항공화물 공시운임을 7% 인상키로 한 것은 무역업계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것"이라며 "대미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 시행계획을 전면 유보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협회는 "항공 화물시장의 60%, 특히 미국노선은 80%를 점유하는 국적항공사의 일방적인 운임인상 신고를 정부가 이해당사자인 무역업계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인가한 것은 잘못"이라며 "운임인상은 수출환경, 파급효과, 경쟁국 운임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또 "대미수출이 전체의 20.7%를 점유하는 현실에서 미국시장이 둔화되면 수출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한다"면서 "수출업계 지원 차원에서도 당국의 정책적 배려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LG전자 등 하주협의회 대표들은 최근 건설교통부를 방문해 운임인상은 무역업계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시점에 나온 것으로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며 인상안 유보를 요구하는 건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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