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28 18:39
(도쿄=연합뉴스)= 일본내 수입상품 시장에서 한국상품의 비중은 낮아진데 반해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신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가 올 상반기 조사한 일본의 수입시장 동향에 따르면 일본의 대한(對韓) 수입은 작년동기와 비교해 17.9% 감소한 9천291억엔에 그쳤다.
한국은 일본의 10대 수입국 가운데 가장 감소율이 컸다.
반면 중국의 경우 올 상반기 일본의 전체 수입이 6.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대비 8.0% 늘어난 3만6천338억엔을 일본에 수출함으로써 일본의 10대 수입국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상품의 일본 수입품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9%에서 올 상반기에는 0.4%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국측의 일본내 시장점유율은 1.2%포인트 늘어났다.
무역협회측은 일본에서 한국산의 입지가 위축되고 있는 배경과 관련, ▲일본의 장기적인 경기침체 ▲중국의 저가 공세 ▲저가 중국산과의 차별성 확보실패 ▲원화절상에 따른 채산성 악화 ▲일본 내수업체와의 치열한 가격 경쟁 등을 들었다.
무역협회측은 "대일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일 월드컵에서 확보한 플러스적 국가이미지를 수출상품의 이미지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완벽한 품질 및 고객관리를 기반으로 일류브랜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일본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장기적인 일본 시장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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