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27 10:23

인터뷰 / 한국복합물류(주) 김세찬 대표이사 “복합화물터미널 이용도 제고에 총력 다할터”

“복합화물터미널 이용도 제고에 총력 다할터”
정부기관 물류전문부서 경험 바탕 민간사업에 역량 쏟을 것


한국복합물류(주)의 김세찬 사장은 정부 물류관련 부서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월 부임한 이래 복합물류터미널의 환경개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는 물류산업의 활성화라는 대계 아래 공적인 성격이 짙고, 민간자본이 중심이긴 하지만 국가적인 사업을 수행하기에 관련 기업으로서는 주목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복합터미널의 이용도 또한 100%을 초과하는 등 물류공동화의 이상에도 짐짓 가까워 지는 듯 하다. 허나 시설 증축문제라든지 넘어야 할 난제도 적지 않다. 이에 물류와 경영은 한국복합물류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세찬 대표이사를 만나 그 해법과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조현주 기자: 복합화물터미널의 높은 이용률이 뚜렷한 경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의 군포복합터미널만 해도 지난해 12월말을 기준으로 시설이용률이 100%를 넘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지역의 시설확충을 위한 계획은 없으신지요?

김세찬 사장: 현재 군포복합화물터미널은 11만평의 부지에 화물취급장 8개동과 배송센타 7개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만 시설운영율이 100%로 포화상태에 도달하여 다수업체의 시설사용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최근 전자상거래 및 홈쇼핑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른 택배화물의 급증(매년 30%이상 신장)으로 기존입주업체의 시설확충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통개발연구원(KOTI)이 발표한 연구용역보고에서도 군포터미널의 시설수요가 2010년에 25만평(시설기준)에 이를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도권지역의 만성적인 물류난을 해소하고 정부가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해서도 수도권 복합화물터미널의 시설확충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군포터미널은 타지역보다 기반시설 및 도로망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확장해 물류난을 해소하는 것이 순리라고 보아 정부와 본격적인 확장계획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조현주 기자: 말씀하신대로 특히 군포, 양산터미널의 경우 시설확충이 필요함에도 실질적인 확충에 애로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관계법령의 완화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100%의 이용률을 넘어선 복합화물터미널이 제 기능을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5월에 이와 관련해 건교부에 건의를 올리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김세찬 사장: 군포터미널 확장사업 검토대상지역이 자연녹지 및 개발제한구역이기 때문에 사업추진에 애로점이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 건의 하였으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현주 기자: 올해 9월에 장성터미널이 착공에 들어가고, 중부권과 영남권도 올해와 내년에 이어 사업고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장성복합화물터미널의 사업규모는 어느 정도 정도입니까?

김세찬 사장: 정부는 전국 5대거점, 즉 수도권과 부산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에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하여 물류기지를 네트워크화함으로서 교통난 해소와 향후 물류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목표아래 그 1단계사업으로 군포와 양산복합화물터미널이 건설되어 현재 운영중입니다. 2단계 사업계획인 중부권·영남권·호남권 복합화물터미널 건설 계획 중 호남권복합화물터미널인 장성복합화물터미널 건설계획은 한국복합물류주식회사의 자회사인 호남복합물류주식회사(HIFT)가 추진중이며 2003년 상반기 중 토목공사를 착공할 계획입니다. 전남 장성군 서삼면 용흥리 일대 16만평 부지에 건설될 장성터미널에는 복합화물터미널과 내륙컨테이너기지가 건설되는데, 사업비는 민간자본 2,000억원, 정부지원 1,000억원 등 약 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시설규모는 배송센터와 화물취급장, 철도화물취급장, 내륙컨테이너기지, 통관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도로·철도·상수도는 정부가 건설하게 됩니다. 2004년에 1단계 조성공사를 준공시켜 운영을 개시한 이후 2010년에는 완공시킬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현주 기자: 무엇보다 건교부에서 물류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셨다는 점이 한국복합물류의 사업추진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면에서는 똑같은 물류사업이라도 위치가 바뀌어 보는 시각이 달라진 면도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차이점을 어디에서 가장 많이 느끼고 계시는지요?

김세찬 사장: 복합화물터미널 사업은 군포복합화물터미널 추진계획이 입안되던 92년 교통부 수송조정과장 재직시 바로 옆에서 지켜보다가 92년 12월 국장으로 승진하면서 이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그때 건교부에 부임한 사무관들에게 건교부에서 앞으로 하는 일 가운데 중요한 분야가 물류이기 때문에 물류전문가가 되라고 강조했던 기억이 납니다. 항만청 해운, 항만, 항무, 외항과장과 건교부 토지국장, 육상교통과장, 수송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며 공직생활동안 여러 분야의 물류관련업무를 담당해 오는 동안 물류총론을 접했다면 이제는 현업에서 각론을 실천한다는 사실 외에 시각이 달라진 점은 없고 오히려 공직에 있을 때의 폭넓은 행정경험과 지식이 한국복합물류 경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현주 기자: 정부의 물류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향후 한국복합물류의 역할도 점점 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사장님께서는 주로 어떤 면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이끌어 나가실지, 그 포부를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세찬 사장: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변화와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남북도로·남북철도(TKR)는 물론 중국횡단철도(TCR)·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연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이 동북아의 물류·금융·비즈니스에서 중요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이 동북아의 물류허브가 되면, 한국에 진출할 외국기업의 증가와 국내외 수출입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되며 내수시장도 진작될 것으로 봅니다. 이에 따라 KIFT의 철도를 이용한 수출입화물 컨테이너 수송이 활발해 지고,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고영업도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대비하여 군포터미널 시설을 확충하고 물류관리 노하우를 습득하면 향후 국내에서의 1위의 선진 물류시설을 갖춘 물류전문회사로서 경쟁력이 충분한 기업으로 성장시킬 생각입니다. 외국의 제조업체들이 KIFT가 운영중인 화물터미널에서 가공·조립·수배송할 수 있는 동북아 물류기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KIFT는 시설임대사업뿐 아니라 제3자물류서비스를 포함한 일관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조현주 기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조현주기자(hjcho@ksg.co.kr/물류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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