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26 15:23
(군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전북 군산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이
연내에 취항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26일 "군산-제주 카페리 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씨
월드고속훼리 측에서 이 항로에 취항할 여객선 구매협상이 성사 단계라고 최근 통보
해왔다"며 "올 연말에는 취항이 가능하며 그 시기가 앞당겨 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올 12월 30일까지 여객 정원 600명과 8t 화물트럭 30대,승
용차 50대 이상을 적재할 수 있는 3천t급 카페리 여객선을 투입하는 조건으로 여객
운송면허를 받았으며 이를 어기면 면허가 취소된다.
목포에 본사를 둔 이 선사는 목포-제주, 부산-제주 항로에 6척의 여객선을 운항
하는 건실한 해운업체로 알려져 있다.
선사 측은 연말까지 여객선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른 항로의 여객선을 군산-제주
항로에 투입하기로 했다.
군산해수청은 2000년 5월 ㈜청해진해운에 군산-제주 운송면허를 내줬으나 정해
진 기간까지 선박을 구입하지 못하자 작년말 면허를 취소했다.
해수청 관계자는 "군산-제주 여객선이 취항하면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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