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24 10:11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중국과의 수교 이후 10년 사이 경기지역의 대(對)
중국 교역량이 5배 이상 늘어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가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분석한 '경기도의 대중국 교역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 91년 1억2천만 달러에서 수교 첫해인 92년 3억1천만 달
러로 급증한 뒤 연평균 39.3%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33억6천만 달러를 기록
했다.
수입도 91년 4억7천만 달러에서 이듬해 5억7천만 달러로 늘어난 뒤 연평균 17.8
%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에는 수교 첫해의 4.3배인 24억2천만 달러로 늘어났다.
지난해 대중국 무역수지는 9억4천만 달러 흑자였고, 지난 10년 사이 교역량은 8
억8천만 달러에서 57억8천만 달러로 5.5배 증가했다.
경기지역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15.4%를 보이는 등 2000
년부터 일본시장을 앞지르고 미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수입비중은 올 상반
기 11.3%로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대중국 주요 수출품목은 ▲컴퓨터(4억5천만 달러) ▲무선통신기기(3
억1천만 달러) ▲음향기기(1억2천만 달러) 등이다.
품목별 수출의존도를 보면 가죽(43.8%), 섬유화학기계(42%), 변압기.변환기 등
정지기기(39.9%), 종이제품(38.5%), 철강판(37.7%) 등은 높은 반면 자동차(1.9%),
반도체(5.1%), 의류(10%) 등은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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