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16 11:00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작년 3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던 우리나라의 교역 조건이 다시 나빠졌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 1단위로 가능한 수입량을 나타내는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는 97.4로 전 분기(103.7)에 비해 6.1% 악화됐다.
이는 2분기중 원유가가 오르면서 전기대비 수입단가가 수출단가에 비해 더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작년 3분기 92.8까지 떨어졌다가 4분기 95.6, 올해 1분기 103.7로 개선될 조짐을 보이다가 지난 분기에 다시 악화됐다.
수출총액으로 가능한 수입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 지수는 수출물량이 늘어난 덕분에 107.8을 기록, 전분기(103.5)에 대비 4.2%, 작년동기(96.2) 대비 12.1% 개선됐다.
수출단가는 2000년을 100으로 했을때 평균 85로 전기(83.8)에 비해 1.4% 높아졌으나 작년 동기(88.9)에 비해서는 4.4% 떨어졌다.
수입단가도 87.3으로 전기(80.8)에 비해 8% 개선됐지만 작년 동기(92.8)에 비해 5.9% 하락했다.
수출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10.3%, 수입물량은 13.3% 늘어났다.
tsyang@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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