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20 12:49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앉아서 바이어를 기다리기 보다 해외에서 열리는 전시회와 시장개척단 참가 등 적극적인 방법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가 최근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방한 바이어와 상담(13.3%) 및 국내전시회 참가 (5.6%)와 같은 수동적인 상담 추진보다는 해외전시회(22.4%)와 시장개척단 (13.3%) 참가 등의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었다. 또 현지 지사화(12.3%)와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바이어 발굴(10.5%)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수출시장으로서 관심을 갖는 지역으로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아직 개별 중소기업 차원에서 접근이 쉽지 않은 중남미(16.8%)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유럽(16%)과 북미(14.3%), 일본(12.6%), 중국(10.9%)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은 전시회나 시장개척단 참가경비 지원 폭 확대를 꼽은 업체가 절반을 넘었다.
또 시장개척단 및 전시회 참가 회수 확대를 요구한 업체도 각각 10%에 달했다.
부산무역관은 이 같은 기업들의 요구를 올해 하반기부터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내년에는 기존의 시장개척단과 별도로 10회 정도의 종합품목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조선기자재 및 자동차 부품 등 전문전시회에도 10회 이상 참가해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으로 높아진 부산의 이미지를 수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lyh9502@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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