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21 10:50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일본 철강업계는 중국이 지난달 발동한 철강 잠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가 정식발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對中철강수출물량을 줄일 방침이다.
치하야 아키라(千速晃) 일본철강연맹 회장(신닛데츠 사장)은 2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철강 잠정 세이프가드와 관련, "되도록 (철강제품의 對中수출을) 자숙하겠다"고 말해 7월부터 對中수출을 축소할 방침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치하야 회장은 "철강연맹에서 대응책을 협의한 결과 개별 회사가 (수출을 자숙해)대응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잠정 세이프가드 대상인 9개 품목의 對中수출은 4-6월 120만-130만t에서 7-9월에는 40만-50만t으로 60-70%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5월 조강생산량은 중국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5.5% 늘어난 939만t을 기록, 11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對中수출이 줄어들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철강업계의 경영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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