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12 11:05

`월드컵 기간 보따리상 수출 침체'<무역협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월드컵 기간에 해외 보따리 무역상인들을 통한 수출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재래시장 상권에서의 소규모 수출거래를 지원하기위해 설치해 놓은 동대문 및 남대문 외국인 구매안내소에 구매 상담을 하러 찾아온 바이어들이 월드컵 기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동대문 구매안내소의 경우 월드컵 기간 이곳에서 구매상담을 한 해외 바이어는하루 평균 6명으로 월드컵 전의 7.7명에 비해 22.1% 감소했으며 남대문 구매안내소도 월드컵 전 하루평균 8.3명에서 6.5명으로 21.6% 줄었다.

이는 월드컵 기간에는 항공권을 얻기 힘들고 호텔 숙박료 등도 상대적으로 비싸보따리 무역상들에게는 한국을 찾는데 따르는 비용부담이 커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매안내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쇼핑객 감소로 시장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제로 체감하는 보따리 무역상들의 감소폭은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월드컵 기간에 당장 매출이 줄더라도 동.남대문 시장의 해외 홍보 효과에 대한 시장 상인들의 기대는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역협회는 월드컵을 맞아 동대문 상권을 세계적인 쇼핑 명소로 알리고 수출활로를 확대키 위해 오는 13일 중국 바이어 약 100명을 초청,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프레야타운 등에서 무역상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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