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31 11:18
(인천=연합뉴스) 이복한기자= 인천지역 수출이 크게 줄어 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30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 말까지 수출액은 16억 4천 200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24.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공작.기계 4천900만달러, 자동차 부품 1억600만달러로 39.3%와 37.7%가 각각 줄어 수출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자동차는 1억7천300만달러로 24.7%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도 9억9천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선통신기기는 7천100만달러로 무려 121.1%, 컴퓨터는 2천500만달러로 60.5%가 각각 늘어나는 등 정보통신(IT) 분야를 중심으로 일부 제품의 수출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32.6%, 중국 31.1%, 일본 37.9%, 홍콩 36.7% 등 4대 주력 시장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란 등 신흥시장은 31.5∼110.8% 증가했다.
이는 대미(對美) 주력 상품인 자동차 부품과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데다 해외시장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유럽 등지의 수출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무역협회 관계자는 풀이했다.
그러나 무협 시지부가 인천지역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업체의 62%가 2.4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b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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