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29 13:19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 북한과의 교역에서 현재 이윤을 내고 있는 업체가 전체의 44.9%로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대북교역업체 155개와 남북경협 전문가 48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7일 실시한 상반기 남북경협 설문조사 결과 대북교역업체들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위탁가공교역업체의 경우 현재 이윤을 내는 업체가 59.4%로 단순교역업체 42.2% 보다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북교역과 경협 관련 북측 태도에 대한 전망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KDI 남북 교역 전망지수는 ▲업체 124.3 ▲전문가 123.2로 각각 분석돼 지난해 하반기(▲업체 118.0 ▲전문가 114.8)에 비해 다소 올랐다.
대북교역 애로 사항으로는 물류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응답이 42.1%로 가장 높았고, 남북교역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으로는 추진 절차 간소화가 37.4%로 제일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교역업체의 82.9%가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은 그런대로 진행(75.6%)되거나 순조롭게 될(7.3%)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17.1%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동해선의 경우 긍정적인 전망 58.5%가 모두 그런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응답으로 순조롭게 될 것이라는 대답은 아예 나오지 않았다. 또 부정적 예상은 41.5%로 나타났다.
yo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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