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28 11:16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지난 4월 부산의 수출은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수입은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가 28일 발표한 `무역동향'에 따르면 4월중 수출은 4억 1천200만 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중화학제품은 선박 등 주요 업종의 부진으로 8.2% 감소한 반면 경공업제품은 고무제품이 269.9% 증가한 데 힘입어 16.1%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4억2천900만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39.7%나 증가했는데 원유 등 내수용 원자재(1억2천600만달러)가 48.9% 늘었고 소비재(2억1천500만달러)도 35.6% 늘었다.
또 수출용 원자재(1천600만달러)와 자본재(2천만달러)도 각각 16.3%와 51.7% 증가해 향후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수출대상 국가별로는 중국(6천400만달러)이 신발부품 등 경공업제품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고 일본(6천300만달러), 미국과 독일(각 5천10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독일에 대한 수출은 선박과 고무제품의 수출급증으로 작년 동월대비 1천 215.7%나 증가했다.
반면 일본과 미국에 대한 수출은 각각 7.4%와 9.6%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4월중 무역수지는 1천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올들어 4월말까지 무역수지적자는 총 1억2천900만달러로 늘었다.
lyh9502@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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